염경엽, “야구 할수록 어렵다...계산대로 되는 것은 40%"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0 17: 34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전날 NC와의 3연전 스윕을 놓친 것에 작은 아쉬움을 전했다. 
염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쉽다. 1선발을 내고 졌기 때문에 더 그렇다”면서도 “그만큼 야구가 어렵다. 야구를 하면 할수록 감독의 계산대로 되는 게 적다고 느낀다. 계산대로 되는 부분은 40%까지인 것 같다. 50%까지 된다면 그 팀은 정말 잘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넥센은 전날 고척 NC전에서 1선발 피어밴드가 선발 등판했으나 2-6으로 패했다. 피어밴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타선이 상대 신예 선발투수 정수민에게 1점만 뽑으며 고전했다. 

염 감독은 “항상 느끼는 게 스프링캠프 구상에서 40%를 넘기는 게 참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치들에게 항상 대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한다. 절대 구상대로 되지 않는다. 구상대로 되는 것은 반도 안 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염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고비가 올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부상 주의를 강조했다. 염 감독은 “지금부터가 정말로 부상을 조심해야 할 때다. 특히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윤)석민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내야수들이 좀 지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김)하성이 (서)건창이 (김)민성이 모두 꾸준히 뛰고 있다. 감독으로서 고맙지만, 휴식을 줘야할 시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석민이가 들어오면 민성이가 쉴 수 있게 된다. 건창이의 경우,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는 노하우가 있다. 하성이도 2년차지만 작년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안다”고 이야기했다.  
윤석민은 지난달 5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의 공에 왼 손목을 맞고 다음날 엔트리서 제외됐다. 부상 당시 복귀까지 8주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당시 전망보다는 빠른 시일에 복귀할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돔구장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계속 돔에 있으니 날씨가 이렇게 더운지 몰랐다. 물론 우리는 앞으로 장마로 인한 우천취소는 없게 된다.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져가게 되지만, 그 안에서 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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