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첫 승-로사리오 2홈런' 한화, kt 꺾고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0 21: 28

한화가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투타 모두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11-2 대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송은범이 6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로사리오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시즌 최다 11득점을 폭발했다. 
김성근 감독 복귀전을 승리한 한화는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11승28패. kt는 4연패를 당하며 17승22패1무가 됐다. 9~10위 kt와 한화의 승차는 6경기로 조금 좁혀졌다. 

송은범이 한화 이적 2년 만에 최고 투구를 했다.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t 타선을 잠재운 것이다. 최고 148km 직구(55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7개) 체인지업(4개) 커브(3개)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올 시즌 한화 국내 투수로는 첫 퀄리티 스타트이자 승리투수. 송은범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7월2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97일만의 승리로 최근 개인 9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타선도 무섭게 폭발했다. 2회말 선두 송광민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하주석이 kt 선발 엄상백에게 좌중간 빠지는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차일목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킨 사이 하주석이 홈을 파고들어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에도 양성우의 좌중간 2루타, 하주석의 볼넷에 이어 장민석의 우전 적시타,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선두 윌린 로사리오가 엄상백의 초구 가운데 몰린 137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8호. 
이에 그치지 않고 김태균의 볼넷, 송광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양성우의 우전 적시타, 차일목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9-0 리드를 잡았다. 6회말 역시 1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박세진의 5구째 135km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15m 투런포로 연결했다. KBO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9호 홈런. 
한화는 로사리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이용규·양성우·하주석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장단 12안타로 시즌 최다 11득점. kt는 선발 엄상백이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8회초 전민수의 1타점 2루타, 유민상의 2안타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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