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실점 극복' 허준혁, 6이닝 4실점…2승 눈앞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20 20: 49

 두산 베어스 좌완 허준혁(26)이 초반 부진을 딛고 6이닝을 채웠다.
허준혁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투구 시작과 함께 네 타자만 상대하고 4실점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고 승리 요건을 채웠다.
첫 이닝부터 대량 실점했다. 선두 짐 아두치에게 초구에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허준혁은 김문호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최준석의 우월 스리런홈런에 단숨에 4실점했다. 1회초에만 안타 5개를 맞으며 공을 29개나 던졌다.

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고 피칭을 이어갔다. 2회말 선두 안중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허준혁은 아두치를 2루 땅볼 유도한 뒤 김문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말에는 허경민의 실책으로 선두 손아섭을 내보냈으나 최준석을 3루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고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는 1사에 이여상의 좌전안타와 정훈의 볼넷에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으나 안중열과 아두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12구만 던진 5회말은 다시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은 2사에 이여상을 볼넷, 정훈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안중열의 헛스윙 삼진으로 다시 한 번 고비를 넘겼다. 총 103구를 소화한 허준혁은 팀이 12-4로 앞선 7회말 홍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2승이 눈앞에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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