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6개 폭발’ 두산, 롯데 대파하고 7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20 21: 42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7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게 다졌다.
두산은 20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6개로 롯데 마운드를 폭격해 19-5로 승리했다. 7연승에 성공한 선두 두산은 28승 1무 11패로 독주를 이어갔다. 벌써 이번 시즌 두 번째 7연승이다.
초반은 힘겨웠다. 1회말 롯데는 선두 짐 아두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김문호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우측 펜스를 밀어서 넘긴 4번 최준석의 3점홈런을 묶어 4점을 앞섰다.

하지만 두산은 2회초부터 추격에 나섰다. 선두 오재일의 볼넷 후 1사에 닉 에반스가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김재환의 적시타로 두산은 1점을 뽑았다. 그리고 3회초 2사에는 민병헌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월 투런홈런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4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에반스가 좌중간으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이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긴 두산은 5-4로 역전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2사 후 오재원의 볼넷, 좌중간 펜스를 넘긴 민병헌의 스리런홈런까지 나오며 8-4로 달아났다.
5회초 2사에 김재환이 오른쪽 스탠드를 벗어나는 장외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6회초 3점을 보탰다. 류지혁의 중전안타와 차재용의 연쏙된 폭투로 1득점한 두산은 박건우의 볼넷과 1사에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긴 민병헌의 투런홈런으로 12-4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두산의 득점 파티는 계속됐다. 7회말 아두치의 솔로홈런에 1실점한 두산은 8회초 4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9회초에도 오재일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으며 20점에 근접한 두산의 완승이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남은 이닝은 홍영현-이현호-강동연이 이어 던졌다. 허준혁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른 김재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 똑같이 연타석 홈런을 친 민병헌이 3타수 2안타 2볼넷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재일도 멀티홈런으로 4타수 3안타 2볼넷 6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한 채 물러났고, 이어 던진 투수들도 두산 타선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롯데는 19승 22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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