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6연승’ 양상문,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려 행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0 21: 44

LG 트윈스가 투타조화를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 685일 만에 6연승을 달성했다. LG의 최근 6연승은 2014년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였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코프랜드가 6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임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정성훈의 동점 3루타, 이후 이병규(7번)의 투수 땅볼에 3루 대주자 김용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20승 17패로 삼성과 NC전 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선발투수 코프랜드 선수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줬다”며 “확실히 스트라이크만 많이 넣을 수 있다면 위력적인 투수다. 정타를 잘 맞지 않는 투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좋아지는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모습도 좋았다. 어제 신승현을 쓰면서 오늘 아예 쉬게 했는데 이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윤지웅도 좋았고 임정우는 볼 스피드와 제구, 그리고 변화구까지 마음대로 구사하고 있다.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타자들도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서고 있다. 경기 막판 정성훈과 이병규 등 팀 주축 타자들이 귀중한 타점을 올려 역전할 수 있었다. 특히 성훈이는 좋았을 때의 배트 스피드가 나오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685일 만에 6연승을 달성한 것을 두고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중심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끈질기고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오늘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려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21일 경기 선발투수로 LG는 우규민을, 넥센은 양훈을 예고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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