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동점스리런, 천금 볼넷…서동욱 "살맛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20 21: 54

KIA 내야수 서동욱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효자가 되고 있다. 
서동욱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4 승리를 거두었다.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선구안으로 결승점의 발판을 놓았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어냈다. 헥터 노에시가 2회초 집중 4안타를 맞구 3실점으로 흔들렸다. 초반 흐름을 SK에 넘겨주는 듯 했다. 그러나 2회말 필 볼넷, 이범호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어주자 SK 선발 박종훈의 2구 커브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5호 홈런이었다. 

3회말 이범호의 역전솔로포에 이어 중전안타를 날려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세번 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중요한 활약은 4-4로 팽팽한 8회 네 번째 타석이었다. SK 박정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오준혁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다. 대주자 김민우로 바뀌면서 경기를 마쳤고 김민우가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활약을 통해 타율은 3할7푼3리로 끌러올렸다. 타점도 22타점으로 불렸다. 이범호와 함께 팀내 공동 2위이다. 한달만에 거둔 것이다. 경기후 서동욱은 "상대투수가 자신있는 언더투수였고 주자가 1,2루에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앞에 두고 친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면서 홈런을 때린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어 "첫 타석은 무조건 출루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1구1구에 집중하면서 내 경기를 하는게 좋은 것 같다. 복귀 한 달이 지났는데 편하다. 후배들과 이야기 나누고 베테랑들이 잘 챙겨줘 살맛난다. 부상만 없다면 시즌이 끝날때까지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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