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연타석포에 흥분, 흐름 이어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0 21: 56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거포 본색을 뽐냈다. 
로사리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kt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6회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로사리오의 거포 본능 속에 한화는 시즌 최다 11득점을 올리며 11-2 대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말 로사리오는 kt 선발 엄상백의 초구 가운데 몰린 137km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여유 있게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8호 홈런. 

이어 6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좌완 박세진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7km 직구를 힘껏 밀어 쳤다. 높게 뜬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9호 홈런. 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처음이었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연타석 홈런을 쳤을 때 흥분이 됐다. 어떤 구질을 특별히 노리고 치진 않았다. 최근 쇼다 고조 코치가 타격 지도를 잘해줬고, 컨디션도 좋다. 이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로사리오에 따르면 그의 연타석 홈런은 메이저리그 시절인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터뜨린 바 있다. 정확히는 지난 2012년 5월6일 애틀랜타와 쿠어스필드 홈경기에서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0년 콜로라도 산하 더블A 툴사에서 3일 연속 연타석 홈런을 폭발한 바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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