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김태형 감독, “선수들 집중력 칭찬하고 싶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0 22: 02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며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폭발시키며 19-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28승11패1무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1회말 롯데 아두치에 솔로 홈런, 최준석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0-4로 뒤졌다. 하지만 2회초부터 야금야금 추격했다. 2회초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1-4를 만든 뒤 3회초 오재일의 투런포로 3-4를 롯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4회 김재환의 투런포와 민병헌의 스리런포까지 더해 8-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두산은 5회 김재환의 솔로포와 7회 민병헌의 투런 홈런 등 점수를 지속적으로 뽑았다. 9회에 오재일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19점째를 만들었다. 7연승을 자축하는 홈런포였다.
이날 두산은 오재일과 김재환, 민병헌이 모두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3타자 멀티 홈런 경기였다.
한편, 선발 허준혁은 1회 4점을 내줬지만 이후 이닝을 무사히 틀어막았다.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허)준혁이가 1회에 4실점했지만, 제구나 구위가 괜찮아 보였다. 1회 이후 막아주면서 팀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현재 모든 선수들이 더할 나위 없이 잘해주고 있는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21일 선발 투수로 두산은 유희관, 롯데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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