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코프랜드, “투수 코치님과 소사가 큰 도움 줬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0 22: 04

LG 트윈스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연일 더 나은 투구를 하고 있다. 점점 이닝을 늘려가면서 흔들렸던 제구도 잡아가는 중이다.
코프랜드는 20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109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활약했다. 비록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에는 실패했으나, 4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빼어난 투구내용으로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LG는 4-3으로 역전승에 성공, 6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코프랜드는 최근 두 경기를 홈인 잠실구장에서 하면서 결과도 좋은 것에 대해 “잠실구장이 정말 편안하다. 팬들의 서포트도 좋고 마운드 위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4회부터 부쩍 투구내용이 좋아진 원인을 두고는 “계속 스트라이크를 넣는 것에 집중했다. 4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고 마음을 먹었고, 그게 공격적인 투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좌타자들에게 고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제구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 더 공격적인 투구로 좌타자들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 모든 구종을 보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좌타자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무대 첫 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고전한 만큼, 오늘 상대가 넥센인 것을 의식했나는 질문에는 “첫 경기서 정말 아무 것도 못했었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코프랜드는 “첫 3경기에서 안 좋았지만 강상수 투수코치님과 소사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코치님은 투구 메카닉적으로 도와주셨고, 소사는 정신적으로 도와줬다. 잘 안 되는 날에도 소사가 ‘야구는 언제든 잘 될 수 있다’고 격려해줬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코프랜드는 자신을 비롯해 선발투수들이 연일 호투하는 것을 두고 “우리 선발투수들이 모두 잘 하고 있어서 기쁘다. 동시에 서로 경쟁심도 느끼는데 그러면서 서로 더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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