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안착...안신애와 8강 다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20 22: 36

박성현(23, 넵스)이 무사히 16강에 안착했다.
박성현은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파72, 63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32강전에서 양수진(25, 파리게이츠)을 1홀 차로 꺾었다.
이로써 16강에 오른 박성현은 오지현(20, KB금융그룹)을 누른 안신애(26,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와 피할 수 없는 8강 진출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날 시작부터 2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4번홀(파3)에서는 파를 기록했지만 양수진이 보기를 범하면서 3타차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5번홀을 보기로 내준 박성현은 6,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양수진에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라운드를 무승부로 마친 박성현은 후반 들어 다시 2연속 버디로 앞서 나갔다. 양수진이 12번홀에서 1타차로 거리를 좁혀왔지만 이후 한 홀도 내주지 않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수진은 13번홀부터 1타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치열했다. 끝까지 집중의 끈을 놓지 못했다. 매 홀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도 힘들었고, 수진 언니(양수진)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겼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4강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아직은 많이 남은 것 같다"는 박성현은 매치플레이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냥 하던 대로 하고 있다. 매치플레이가 확실히 힘들다. 매 홀마다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3UP으로 앞서갔는데 갑자기 올스퀘어가 됐다. 많이 앞서가도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박성현은 안신애와의 매치에 대해 "이벤트 대회에서 한번 라운드를 해봤고, 투어에서는 한 번도 같은 조가 된 적이 없다"면서 "골프는 저마다의 스타일대로 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거리가 짧게 남아도 안 될 가능성이 있고, 상대 선수가 남은 거리가 많아도 더 잘 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에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다"고 신중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안신애는 오지현에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수연(22, 롯데)은 안송이(26, KB금융그룹)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6강행을 이뤘다. 
이밖에 정슬기(21, PNS창호), 김소이(22, 동아회원권), 박결(20), 이승현(25, 이상 NH투자증권), 김지현(25, 한화), 박지영(20, CJ오쇼핑), 이소영(19), 김해림(27, 이상 롯데), 이효린(19, 미래에셋), 배선우(22, 삼천리), 고진영(21, 넵스), 김지영(20, 올포유), 최가람(24)도 16강에 합류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박성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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