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토트넘)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다.
텔레그라프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이적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시즌을 마친 상황에서 빨리 재정비를 위해 토트넘은 지난해 레버쿠젠을 통해 영입한 손흥민을 다시 분데스리가로 이적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나빌 벤탈렙, 라이언 메이슨 등도 이적 시킬 계획이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29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손흥민을 영입한 토트넘은 시즌 막판 활약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내보낼 계획이다.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이 마지막 4경기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1-5로 패한 뉴캐슬과 경기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을 이적시킬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결국 시즌 전반적으로 손흥민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 받게 됐다. 시즌 초반 데뷔골을 터트리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해 전력감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텔레그라프는 "EPL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손흥민은 여전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분데스리가 이적이 유력하다. 다만 만약 팀을 떠나지 못한다면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언론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손흥민은 즐거운 프리시즌을 시작했다. 20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손흥민은 "뉴캐슬과 경기서 1-5로 패해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새로은 리그에서 적응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독일에 비해 영국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벅찬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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