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접전 끝에 콜로라도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강정호(29)는 휴식을 취했다.
피츠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 게릿 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피츠버그(23승18패)는 지구 2위를 지켰다. 반면 콜로라도(20승21패)는 3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강정호는 이날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타 출전은 기대됐으나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고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강정호를 대신해 데이빗 프리즈가 선발 3루수로 출전해 9회까지 자리를 지켰다. 피츠버그는 무릎 부상 이후 장기 재활을 한 강정호의 출전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주고 있다. 22일 경기에는 다시 선발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회 위기를 잘 넘긴 피츠버그가 선취점을 냈다. 선두 제이소의 우전안타, 매커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폴랑코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냈다. 하지만 그 다음 점수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3회 1사 후 아레나도의 안타, 곤살레스의 볼넷, 레이놀즈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파라와 르메이유가 범타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도 3회 콜과 제이소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는 선두 머서가 3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6회 1사 후 아레나도가 콜의 94마일(151㎞) 빠른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6회 1사 후 마르테의 우전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1사 2루를 만들었고 2사 후 프리즈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콜로라도는 7회 2사 2루에서 블랙먼의 좌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피츠버그 좌익수 마르테의 정확한 홈 송구에 2루 주자 가누가 잡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피츠버그는 선발 콜이 7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8회 왓슨, 9회 멜란슨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콜로라도의 추격을 저지했다. 9회 1사 후 르메이유, 2사 후 데스칼소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으나 실점은 없었다.
콜은 7이닝 동안 무려 안타 10개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위기관리능력과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등에 업고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5에서 2.79로 내렸다. 올 시즌 홈에서 2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던 콜의 올 시즌 첫 홈 승리.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제이소가 2안타를 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프리즈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멜란슨은 시즌 15번째 세이브.
콜로라도는 아레나도가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을 비롯해 3안타를 기록했고 블랙먼과 레이놀즈도 3안타를 기록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다. 선발 에디 버틀러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콜(위), 매커친-폴랑코-마르테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