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이대호’ 이와쿠마, 극적인 시즌 2승 달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21 12: 10

이와쿠마 히사시(35·시애틀)가 극적으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 그리고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 덕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남은 물론 승리까지 챙겼다.
이와쿠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6회까지 1점을 내는 데 그쳐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7회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를 비롯해 4점을 지원하며 승리 요건을 갖춘 끝에 웃을 수 있었다.
4월 한 달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 이와쿠마는 지난 5월 4일 오클랜드전에서야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까지 다시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평균자책점은 4.38에서 4.39로 조금 올랐다. 전체적으로 한창 좋을 때의 예리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회 2사 후 보토에게 볼넷을 내준 이와쿠마는 필립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뒤진 3회에는 선두 코자트에게 던진 2구째 86마일 싱커가 맞아 나가며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와쿠마는 4회 1사 후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듀발과 반하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1회와 4회에는 모두 볼넷이 화근이 됐다.
이와쿠마는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팀 타선은 6회 1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이와쿠마도 7회 아오키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하지만 시애틀은 7회 무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어 이와쿠마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역전까지 성공, 이와쿠마는 단번에 승리 요건을 가졌다. 결국 시애틀이 8-3으로 이겨 이와쿠마는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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