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상 교체' TEX, HOU에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21 11: 44

부상 복귀전을 가진 추신수(34·텍사스)가 두 타석을 소화하고 다시 부상으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휴스턴에 승리를 거두고 지구 선두 시애틀을 추격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해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고르며 출루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3회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경직 증세를 느꼈고, 결국 3회 수비부터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종아리 부상으로 4월 10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추신수는 이날 화려한 복귀전을 치르는 듯 했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공격의 첨병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3회에는 득점까지 올리며 빛을 봤다. 데스먼드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갔고 필더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칠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1루에 있던 데스먼드까지 홈을 파고 들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3회 수비부터 라이언 루아로 교체됐다. 텍사스 구단은 햄스트링 통증 발표 이후 아직 구체적인 추가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뛰는 모습으로 봤을 때 큰 부상은 아닐 수 있지만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타율은 종전 1할8푼8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의 부상을 뒤로 하고 텍사스는 2-1 승리를 거뒀다. 3회 이후 점수가 나지는 않았지만 선발 콜비 루이스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동점까지 가지는 않았다. 텍사스(23승19패)는 3연패를 끊어내며 지구 선두 시애틀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추신수(17번)가 3회 선취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위), 개티스(휴스턴)-윌슨(텍사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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