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감독, "이대호 큰 활약, 금상첨화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1 13: 24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대타로 나와 결승 2타점 적시타에 6호 홈런까지 폭발했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7회 대타로 교체 출장, 결승 2타점 적시타에 이어 9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까지 2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로 시애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다니엘 스트레일리를 맞아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킨 이대호는 3-3 동점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아담 린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구원으로 올라온 좌완 토니 싱그라니의 2구째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익수 앞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9회초에는 우완 점보 디아즈의 2구째 8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까지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6호 홈런으로 타율도 2할7푼3리에 타점도 두 자릿수(12점)를 돌파했다. OPS 역시 .922로 상승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에서도 이대호의 활약을 조명했다. AP통신은 '이대호가 만루에서 안타를 때린 뒤 솔로 홈런까지 더하며 시애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고, 스포츠프레스노스웨스트도 '대타 이대호가 동점을 깨는 2타점 적시타에 9회 솔로 홈런으로 이와쿠마 히사시의 승리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이대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서비스 감독은 "우리는 2회 빅이닝 찬스가 있었지만 놓쳤다. 하지만 경기 후반에 좋은 타격이 이뤄졌는데 이대호가 7회 2타점 적시타로 큰 것을 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강속구에 맞서 밀어 쳤다"며 "9회 홈런은 금상첨화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타로 강렬한 존재감을 떨친 이대호를 주전으로 자주 볼 수 있을지 주목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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