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추신수(34)의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선발 출전은 미지수지만, 적어도 오랜 기간 악영향을 줄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4월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약 40일 만의 메이저리그 경기 출장이었다.
활약은 좋았다. 1회 첫 타석,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고르며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그러나 3회 1사 1,2루에서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이 다소 경직되는 증상을 느꼈다. 추신수는 3회 수비부터 루아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추신수는 경기 후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증 뒤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햄스트링에 대한 느낌은 괜찮다"라면서 큰 부상은 아님을 알렸다. 다만 "내일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내일 오후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1~2경기 정도 여파를 미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텍사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리드오프 출루율이 떨어지는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를 복귀전부터 1번 타자로 출전시켰다. 추신수에 대한 기대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로서는 복귀전에서 액땜을 한 셈이 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