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수훈은 탑 라이너 이해진이다. 티어도 좀 낮고 해서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잘해줬다. 덕분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포스텍이 21일 선릉 인벤 방송국에서 열린 ‘2016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대학생 배틀 5월 대전(이하 대학생배틀)’ 카이스트와 결승서 2-0으로 승리, 우승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범석은 “요즘 많이 바빠서 준비를 잘 못했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2년 전 카이스트와 OGN에서 비슷한 매치를 했다. 미드 라이너로 출전했는데 졌다. 그래서 지금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텍은 교내 경쟁 팀이 없어 곧바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김범석은 “이전 대회들에서 원래 맞춰왔던 팀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없어도 꾸준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김범석은 2세트 아리를 선택해 과감한 진입으로 한타를 열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범석은 “원래 아리를 잘 해와서 대회 때마다 밴을 당했었다”며 “상대의 점멸 여부가 잘 파악됐던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수훈을 묻자 김범석은 “탑라이너 이해진이다”며 “티어도 좀 낮고 해서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잘해줬다. 덕분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
상대 팀이었던 카이스트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묻자 김범석은 “니달리다”며 “초반에 움직임이 좋아서 귀찮았다”고 평했다.
서포터 이정훈은 가장 마지막에 팀에 합류했다. 김범석은 “서포터 자리를 구했는데 학교에 잘하는 사람들 꽤 많더라. 그 중에 티어가 가장 높은 사람을 뽑았다“며 “이정훈은 잘하는데 요즘 메타에 잘 맞지 않는 챔피언을 다뤄서 아쉽다. 하지만 숙련도가 높아 이번 경기를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범석은 “상대 팀 분들도 다 수고 많으셨고 고생하셨다고 전하고 싶다”며 “우리 팀도 고생 많았고 남은 포카전(포스텍-카이스트전) 잘 이끌어가라”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