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투수 문승원이 시즌 최다실점을 했다.
문승원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2홈런 포함 7피안타 4볼넷 5실점했다. 탈삼진은 5개. 올들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이었다. 그러나 7-5로 앞선 가운데 강판해 승리요건을 채웠다.
1회초 박재상이 선제솔로포를 날렸지만 지키지 못했다. 1회말 1사후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곧바로 김주찬에게 125m짜리 중월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필은 삼진, 이범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도 서동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버텼다. 3회는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주찬을 병살로 유도하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4회도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팀 타선도 3회 2점, 4회 2점, 5회 2점을 뽑아내며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우중간 3루타와 김호령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6회말에서는 이범호 안타에 이어 1사후 오준혁에게 중월 투런포를 내주고 5실점했다.
자신의 최다 이닝 타이기록을 세우지 못하고 김승회로 강판했다. 투구수는 96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투구수였다. 올해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실점 이내로 막았으나 이날은 KIA 타선에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5경기째 5이닝 이상을 던졌고 승리요건을 채웠다는 점이 수확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