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승 기회.
1회 유희관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 없이 넘겼다. 선두타자 아두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문호에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과 최준석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김상호를 상대로 잘맞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희생플라이로 1실점이 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우익수 박건우의 홈보살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내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 결국 유희관은 위기를 완전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황재균에 안타를 허용했다.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대륙과 아두치에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문호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그러나 손아섭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도 1사후 김상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 했다.
유희관은 4회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정훈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김대륙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의 진루를 허용해 1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아두치를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문호에 다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손아섭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매 이닝 위기에 봉착한 유희관이었다. 5회 역시 유희관은 선두타자 최준석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상호와 강민호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황재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대타 이여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아두치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유희관은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두산은 6회말 1사 1루에서 투수를 우완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윤명준은 김문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유희관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이후 손아섭 역시 삼진 처리해 점수 차를 지켰다. 두산이 5-2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