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2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로써 21승1무17패가 된 NC는 SK,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20승21패, 하루만에 5할 승률에서 내려갔다.
4번타자 테임즈가 시즌 12, 13호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얻었다. 1회 1사 후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NC는 2회 역전시켰다. 테임즈의 2루타, 이호준의 볼넷. 이어 최근 4경기 14타수 무안타인 박석민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삼성 선발 김기태의 제구 난조로 잇따른 사구를 얻었다. 손시헌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김태군도 몸에 맞아 밀어내기로 1점을 얻었다. 2-1로 역전 성공.
NC는 3회 4-1로 달아났다. 1사 후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테임즈가 김기태의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월들어 테임즈의 7개째 홈런이자 시즌 12호 대포였다.
삼성은 1-4로 뒤진 5회 추격했다. 1사 후 구자욱이 한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히는 타구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최형우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2-4로 따라갔다.
그러자 다시 NC가 추가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1사 후 이종욱과 손시헌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공을 건네받은 2루수 백상원의 1루 송구가 높아 더블 플레이에 실패했다. 2사 1,3루. 김준완이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됐고, 지석훈이 때린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NC는 6-2로 도망갔다.
NC 테임즈는 7회 구원 투수 김대우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째.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1경기 멀티 홈런이다. NC는 7-2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8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지석훈의 내야 땅볼로 1점,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이호준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0-2로 벌렸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의 안타와 백상원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조동찬 대신 박한이를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자 NC는 박민석을 내리고 신인 박준영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박한이는 2루수 앞 땅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대타 김태완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잃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