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본격적인 홈런 사냥에 나섰다.
테임즈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시즌 12, 1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10-2 승리를 이끌었다.
테임즈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선상 2루타로 출루, 우속 이종욱의 안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김기태의 3구째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3구째 직구(139km)를 때려 투런 홈런(비거리 110m)을 만들었다. 올 시즌 12호.
5회 삼진으로 물러난 테임즈는 7회 구원 투수 김대우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직구(134km)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지난 13일 kt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경기 멀티 홈런. 4월 5홈런을 친 테임즈는 5월 들어 8개째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1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친데 이어 최근 4경기 4홈런의 상승세다.
어느새 테임즈는 홈런 선두인 두산 김재환(14개)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LG 히메네스(13개)와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는 최근 중심타선의 박석민, 나성범의 방망이가 식어버렸다. 4번타자인 테임즈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달아오른 테임즈가 부진한 동료들의 몫까지 해내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