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NC 내야진, 호수비로 이민호 2승을 돕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1 20: 18

 NC의 전력이 탄탄한 데는 수비의 힘도 크다.
내, 외야진은 공격력 뿐만 아니라 안정된 수비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외야의 김준완(김성욱)-이종욱-나성범은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내야진의 박석민-손시헌-박민우의 수비도 일품이다.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내야진의 호수비가 실점 위기를 막아 이민호의 시즌 2승을 지원 사격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1회 고전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는 수비진의 도움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1로 앞선 3회 유격수 손시헌과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가 잇따라 나왔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친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 하지만 어느 새 타구를 따라온 유격수 손시헌이 점프하면서 타구를 걷어냈다. 기막힌 호수비였다.
이어 2사 후 최형우의 2루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1,2루에서 백상원이 밀어친 타구는 잘 맞아 빠르게 굴러갔다. 강습 타구를 박민우가 넘어지면서 캐치, 그라운드에 앉은 채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4월 삼성전에서 두 차례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2군에 내려갔다 온 박민우의 호수비였다.
NC 선발 이민호는 4-1로 앞선 5회 1사 후 구자욱에게 한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가 친 타구는 1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타구. 1루수 테임즈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고, 1루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켰다. 3루 주자의 득점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자칫 타구가 외야로 빠졌다면 한 점을 주고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을 뻔했다. 테임즈의 호수비가 삼성의 추격을 끊어냈다.  
이날 NC 내야진을 더블 플레이를 3차례나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4회 무사 1루에서 손시헌이 이지영이 타구를 가볍게 잡아 2루 베이스를 밟고,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6회 1사 1루에서도 손시헌은 이지영의 타구를 잡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두 번째 더블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8회 무사 1,2루에서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하는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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