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천금의 쐐기포! 최정 11년 연속 두자리 홈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21 20: 23

SK 주포 최정이 11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5차전에 출전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귀중한 우월솔로포를 가동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의 맹활약이었다. 팀의 8-7 진땀을 이끈 공신이었다. 
3번타자겸 3루수로 출전한 최정은 1회부터 타격감을 과시했다. 1사후 박재상이 우월홈런을 날리자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루강습타구를 날렸다. 상대 3루수 이범호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1루를 밟았다. 이어 정의윤의 좌월 2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5회는 추가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5-2로 앞선 가운데 1사후 우전안타를 날렸고 박정권의 좌월홈런때 홈을 밟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 빛났다. KIA의 추격으로 7-5로 쫓긴 가운데 9회초 1사후 곽정철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10호. 11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을 값진 것이었다. 9회말 박희수가 두 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유격수 고메즈의 실책까지 겹치며 두 점을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결국은 최정의 결정적인 솔로포로 얻은 마지막 점수가 승부를 가른 셈이 됐다.
경기후 최정은 "좋은 타격감은 아닌데 최근 연습량을 늘려 타격감을 조금 끌어올린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연습때 스윙이 나와 기분이 좋다. 팀이 득점이 필요했고 주자가 없어 적극적으로 타격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윤이가 잘 치고 있어 득점왕을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최근 내 뒤의 타자들이 잘 치고 있어 출루율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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