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오재원 "팀이 이기는 맛에 야구하는 것 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1 20: 48

두산 베어스 오재원(31)이 결승포 포함해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재원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팀의 6-4 승리를 책임졌다.
오재원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오재원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B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 145km 빠른공을 통타, 우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을 바탕으로 두산은 1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아울러 4-1로 추격을 당하던 4회에는 2사 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5-1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7회에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오재원은 "힘도 들지만 팀이 이기니 이기는 맛에 야구하는 것 같다. 타격감이 상승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 쳐서 그런 말들이 와닿지 않는것 같다"면서 "타격도 중요하지만 출루에 더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한다. 감독님이 원하시고 팀이 필요로하니 더 마음을 다잡고 자리에 맞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팀 상승세의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 모두 지난해 경험과 욕심 부리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려는 팀 분위기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점수 차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부분들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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