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리그에서 떨어지고 프로 리그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전승을 한 것 같다. 3라운드도 무패로 끝내고 싶다. 그러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진에어가 2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2라운드 결승서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완벽한 전술과 컨트롤로 마무리를 장식한 조성주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성주는 “1년 10개월 만의 우승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좋다”며 “마지막에 출전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우울했다. 이기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울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조성주는 “처음 해보는 빌드여서 손이 꼬인 감이 있다”며 “태양이 형 경기를 봤는데 견제를 잘 못 막으시더라. 계속 흔들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해 견제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조성주가 출전하기 전 김유진이 트리플 킬까지 올렸다. 그때 심정에 대해 조성주는 “유진이 형이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성욱이 형이 잘해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승리를 확정하니까 정말 기뻤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조성주는 정규 시즌 무패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원동력에 대해 조성주는 “개인 리그를 떨어진 덕분에 프로 리그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3라운드도 무패로 끝내고 싶다”며 “그러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조성주는 “팀원들이 되게 많이 고생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고맙다”며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경기장에 오신 팬분들도 오래 기다리셨는데 이겨서 좋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