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최정, 첫 30홈런 모드…200홈런도 눈앞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22 06: 28

SK 내야수 최정(29)이 200홈런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개인 첫 30홈런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최정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5차전에서 9회초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시즌 10호를 기록했다.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볼을 그대로 밀어친 감각적인 타격으로 아치를 그렸다. SK는 이 홈런으로 8-7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이 홈런으로 데뷔 2년차인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11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 통산 8번째 값진 기록이다. 최정은 매년 두 자리 홈런을 터트렸고 2011년부터는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2년 연속 '20-20 클럽'도 가입했다. 

이후 2년 동안 20홈런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다시 20홈런 이상을 노릴 수 있다. 특히 30홈런 가능성도 피어오르고 있다. 42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한 만큼 남은 경기에 적용한다면 34홈런 페이스이다. 최정에게 30홈런은 아직 미완의 고지이다. 개인 최다홈런은 2013년 28개였다. 
아울러 최정은 200홈런 고지도 조만간 등정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현재 195개를 기록하고 있다. 5개를 보탠다면 전반기에는 충분히 20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 클럽은 22명이 가입되어 있다. 최정은 23번째 예약자이다. 
특히 최정은 지난 2014시즌과 2015시즌은 부상으로 주춤했다. 각각 82경기와 81경기 출전에 그쳤다. 때문에 하향곡선을 긋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팀도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팀의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팀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개인 첫 30홈런과 200홈런, 그리고 가을야구 목표를 향해 건강한 최정이 뛰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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