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폐셜원’ 조제 무리뉴(53)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 다음 주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루이스 반 할 감독은 FA컵 우승에도 불구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FA컵 결승전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2012-2013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 할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질을 막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맨유는 EPL 5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우승을 노려야 하는 빅클럽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성적. 결국 반 할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무리뉴는 지난 2주 동안 맨유 수뇌부들과 두 차례에 걸쳐 긴급회동을 가졌다. 그는 며칠 전 맨유 감독을 맡기로 구두합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가 부임한다면 맨유를 다시 챔피언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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