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오승환이 1이닝을 완벽하게 지웠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6-2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8회초 선발 마이크 리크를 구원 등판해 필 고슬린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진 세구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브랜든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3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93마일이었다. 오승환은 9개의 직구에 슬라이더 4개를 섞어 투 피치로도 애리조나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오승환은 이날 점수차가 커 홀드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1.15까지 떨어졌다. 그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철벽 이미지를 굳혔다. 팀은 애리조나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