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전상현, 자신의 게임했다...한번 더 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22 12: 04

"망가지지 않고 게임을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이 고졸루키 우완 전상현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1일 SK와의 광주경기에 선발투수로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4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을 했다. 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당차게 던졌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22일 SK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김기태 감독은 "어제 전상현이 맞았지만 망가진 것은 아니었다. 19살 투수가 첫 경기에서 얼마나 떨었겠는가. 투구수가 여유있었다면 5회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더 맞으면 두려울까봐 4회에서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첫 경기에 영광된 자리였을 것이다. (자신의) 게임을 했다. 앞으로 한 번 더 볼 것이다. 선발투수로 갈 지, 롱맨으로 갈지는 그때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등판 기회를 주고 나서 1군에 남을 것인지, 남는다면 보직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정하겠다는 의중이다. 
김 감독이 망가지지 않고 게임을 했다는 것은 떨리고 긴장된 첫 경기인데도 나름대로 자신의 볼을 던졌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고 타자들과 승부를 하려는 적극성도 보였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까지 던졌다.  그러나 130km대 중반에 그친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도 안았다. /sunny@osen.co.kr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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