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않는 김태형 "상승세,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2 12: 58

"현재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 앞두고 현재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현재 두산은 파죽의 8연승 중이다. 내친 김에 9연승, 그리고 팀 최다 연승인 10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승세다. 타선과 상관 없이 터지는 타격과 탄탄한 선발 투수진을 바탕으로 현재 29승11패1무 승률 7할2푼5리로 범접할 수 없는 1위를 구가 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7경기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현재 잘 나가고 있는 팀 상황에서도 자만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초반에 승수 계산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상 없이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상승세가 사실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또 선수들을 무리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속내를 들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홈런 단독 1위(14개)에 오른 김재환과, 오재일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는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이나 양의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재호 역시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 때는 페이스가 가장 좋지 않았는데 어느덧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며 흡족해 했다.
이날 두산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스윕과 9연승에 도전하기 위해 최정예 라인업으로 나선다. 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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