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연구소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일본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 교류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는 한국 및 일본의 산학연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 한국에서 시작한 이후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 교류 행사다.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인 샤오우엔 혼(Dr. Hsiao-Wuen Hon) 박사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분야별 최신 연구 및 결과가 먼저 발표됐다. 이어 한국과 일본 양 국가의 분야별 최신 연구 프로젝트 및 성과들이 발표됐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한양대, 국민대 등에서 참가한 석학들이 총 22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동경대, 츠쿠바대, 카가와대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11건이 소개되었으며, 각 프로젝트 별 시연 및 토론이 함께 이루어졌다.
이날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가장 혁신적이고 뛰어난 연구 프로젝트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국내 프로젝트 시상식에서는 ▲카이스트 신인식 교수의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 ▲카이스트 이의진 교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동적 작업환경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 개발 프로젝트, ▲고려대 이성환 교수의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동작상상 뇌 신호 분석을 통한 사용자 의도 인식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암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내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현주 교수팀의 프로젝트가 현지 참석자 및 미디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 암 예방에서부터 헬스 케어, 개인 정보 보호,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 및 시연이 진행됐다.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환자의 건강 위험 경고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 및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모션 센서 및 소리 정보 등을 분석해서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 시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자동 생체 인증 시스템 및 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몸과 머리의 움직임으로 드론을 조종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작업 기술 등 다양한 학술 프로젝트들이 발표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 겸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샤오우엔 혼 박사가 한•일 아카데믹 데이2016 행사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