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4일을 쉬고 올라왔으나 난타를 당했다.
이태양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6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17일 포항 삼성전에서 시즌 최다 5이닝 84구를 던진 뒤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홈런 3방에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시작부터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 유민상을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앤디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구째 141km 직구가 바깥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10m 솔로포로 연결됐다.

바로 다음 타자 김상현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11km 커브가 가운데 낮게 떨어졌지만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김상현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 이태양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 허용.
2회에도 전민수에게 유격수 키 넘어 중전 안타, 박기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종민에게 6연속 파울 이후 좌측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하준호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5번째 피홈런. 1이닝 만에 홈런 3개 포함 6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결국 투구수 33개에서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조기 강판. 이태양의 시즌 최소 이닝 교체였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1년 만에 실전 경기에 복귀한 이태양은 지난 11일 대전 NC전에서 시즌 첫 4일 휴식 등판을 가졌다. 6일 수원 kt전 1⅓이닝 31구 이후 4일 휴식이라 NC전에는 4이닝 3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17일 삼성전에서 5이닝 84구를 소화한 뒤 이날 4일 휴식 등판은 확실히 무리였다. 이태양의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5.40에서 7.91로 치솟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