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휴식차 엔트리 제외...정현욱 등록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2 15: 08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우규민을 엔트리서 제외했다.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슬럼프 극복을 위해 한 타임 쉬어가는 게 좋다고 진단을 내렸다. 
양상문 감독은 22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오늘 규민이를 엔트리서 제외하고 (정)현욱이를 올렸다. 규민이는 진행상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로테이션 한 번 정도 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3경기 연속 고전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한 번도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고, 매 경기 안타도 7개 이상을 허용했다.

양 감독은 “규민이가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모두에서 좀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최근 경기에선 몸과 정신 모두 60, 70% 상태로 보였다. 원래 제구가 굉장히 좋은 투수인데 가운데로 몰리는 볼이 부쩍 늘어났다”며 “규민이는 일단 이천 재활시설에서 복귀 준비를 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감각적인 부분은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잘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규민에 자리에 들어갈 선발투수를 놓고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다음주 주말 3연전에 선발투수를 올려야 하는데 좀 더 고민하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하는 정현욱과 관련해선 “현욱이가 우리 팀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100%로 올라왔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최근 2군 경기에서 스피드와 근력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정현욱은 지난달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647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 3⅓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졌고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후 4월 19일과 21일 잠실 NC전에도 마운드에 올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세 차례 1군 등판으로 병을 극복했음을 증명한 정현욱은 관리 및 근력강화를 위해 1군 엔트리서 제외됐었다. 퓨처스리그에선 9경기·16이닝을 소화하며 0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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