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 1의 항구도시 부산이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로 들썩였다. 블리자드 18년 만에 선보인 오버워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벽 1시부터 몰리기 시작한 팬들은 오전 7시경에는 수천명의 입장 대기자들도 가득차면서 10시에 맞춰서 행사장으로 몰려들어갔다.
팬들의 생각 뿐만 아니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천재 테란' 이윤열과 인기 LOL팀 CJ의 원거리딜러였던 전 프로게이머 '스페이스' 선호산도 오버워치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윤열과 선호산은 지난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특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오버워치 쇼매치'에 각각 서울 대표와 경기 대표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1세트만 참가한 그들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선호산. 서울 대표 이윤열이 1라운드를 이겼지만 2, 3라운드를 선호산이 이기면서 선호산이 1세트를 2-1로 승리했다.

쇼매치를 치르고나서 OSEN를 만난 이윤열은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다. 빠른 속도감이 정말 일품인 것 같다. 진짜 '꿀잼'이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속도감으로 인해 당황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속도감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면서 "e스포츠도 관전 모드를 개선하고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접하다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호산도 이윤열의 말을 거들었다. "어느 정도 게임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처음에는 어려울 수도 있는 게임이 오버워치지만. 하는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꽤 있다고 생각한다. 쇼매치에서도 명장면이 많이 나왔고, 경기가 끝나고 명장을 보는 재미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버워치는 한 마디로 '꿀잼'"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