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챔스필드 역광에 수비 난조, 세든은 괴로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22 16: 10

SK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수비수들의 난조 때문에 외로운 투구를 했다. 
세든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와 6승 사냥에 실패했다. 
1회말 첫 타자 김호령과 13구 승부를 벌이는 고전끝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었다. 힘겨웠던지 김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사후에는 나지완의 하늘 높이 뜬공을 김성현이 놓쳐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했다.

3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 김호령의 내야안타를 잡은 최정의 1루 악송구, 희생번트에 이어 김주찬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중도루때 포수 김민식과 중견수 김재현의 악송구가 이어져 주자들을 모두 홈인시켜주었다. 3회 3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그래도 세든은 4회는 삼자범퇴, 5회는 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회말 또 한 번 수비 때문에 울었다. 선두타자 이범호의 뜬공을 우익수 조동화가 역광 때문에 타구위치를 놓치면서 2루타를 허용한 것이다. 결국 서동욱을 희생번트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만 했다. 구원에 나선 전유수가 득점타를 맞아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수비수들이 제몫을 했다면 자책은 단 한 점 뿐이었다. 제몫을 하는 투구를 하고도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7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실패했고 패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심히 괴로웠던 광주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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