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이 마지막 만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원삼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 2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최근 타격감이 무서운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이호준-박석민-이종욱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에도 하위타순을 잘 막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4-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나성범의 방망이에 걸려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테임즈와 이호준을 범타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5회 다시 홈런 한 방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석민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노림수에 당했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 NC 중심타선 상대로 대위기를 맞았다. 박민우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앞 내야안타, 나성범이 때린 타구는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안타가 됐다.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호준을 상대로 연거푸 몸쪽 슬라이더로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박석민은 풀카운트에서 2루수 뜬공으로 투아웃.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대타 지석훈과의 승부에서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3구째 몸쪽 공이 높아서 좌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이 됐다. 실투 하나가 아쉬운 장면.
기운이 빠진 장원삼은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4-5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하고 장필준으로 교체됐다. 장필준이 김태군에게 적시타를 맞아 장원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