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치른 박진형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박진형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박진형은 경기 초반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후 민병헌에 2루타, 오재일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하지만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 김재환과 허경민을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공 7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재호에 볼넷을 허용한 뒤 박건우를 희생번트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재원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2사 1,3루로 상황을 바꿨다. 이후 오재일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선두타자 에반스에 초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3루 진루를 허용했다. 다시 1사 3루의 실점 위기. 그러나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루 주자를 묶은 뒤 김재호를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았다.
박진형이 위기를 틀어막자 타선은 4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박진형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초 박진형은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0개를 채운 박진형은 6회부터 홍성민과 임무를 교대했다. 롯데가 9-0으로 앞서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