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6회, 삼성의 쓰리번트 vs NC의 대타 작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2 17: 30

 삼성과 NC가 맞붙은 22일 마산구장. 6회 찬스에서 양팀의 작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쓰리번트까지 감행하며 추가점을 얻으려 했으나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다. NC는 2사 후 극적인 대타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2로 앞선 6회초 삼성의 공격. 중반에서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백상원과 조동찬이 NC의 2번째 투수 최금강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2루에서 하위타순. 삼성 벤치는 보내기 번트 작전을 냈다.

이흥련이 초구 번트를 댔으나 백네트쪽으로 솟구치는 파울이 됐다. 2구째 번트 모션에서 방망이를 뺐는데, 구심의 콜은 스트라이크였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쓰리번트 감행. 5구째 번트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파울이 되면서 원아웃이 됐다.
후속타자 김재현도 삼진으로 물러났고, 2사 1,2루에서 1번 배영섭이 때린 타구는 1루수 땅볼, 추가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위기 뒤에 찬스라고 NC는 6회말 공격에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앞 내야안타, 나성범이 때린 타구는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안타가 됐다.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호준이 몸쪽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석민도 풀카운트에서 2루수 뜬공으로 아웃. 무사 만루 찬스에서 중심타선이 해결하지 못하는 바람에 한 점도 못 뽑고 끝날 수도 있었다.
이때 김경문 NC 감독은 대타 지석훈을 내세웠다. 좌타자 이종욱과 좌투수 장원삼 대결에서 우타자 지석훈을 낸 것. 지석훈은 21일 경기에서도 수비로 교체 출장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바 있다.
지석훈은 2트라이크에서 3구째 장원삼의 몸쪽 공을 때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이 됐다. 대타 작전 성공. 지석훈은 이틀 연속 2사 만루에서 귀중한 2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손시헌이 장원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5-4 역전까지 성공했다. 김태군이 바뀐 투수 장필준에게 안타를 때려 6-4로 달아났다.
6회, 쓰리번트까지 했지만 찬스를 못 살린 삼성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NC는 무산될 뻔한 만루 기회에서 대타 작전으로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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