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짜릿한 승리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광주 FC는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서 인천에 1-0 승리를 챙겼다. 이날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민혁기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14점을 기록, 포항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한 명 퇴장 당한 가운데 잘 싸웠지만 마지막에 무너지고 말았다.

갈 길이 바쁘다. 인천과 광주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원정팀 광주는 3승 2무 4패 승점 11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초반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지만 이후 부진함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행보는 더욱 숨가쁘다. 유일하게 K리그 클래식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4무 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2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당 평균 0.80골에 그친다. 반면 실점은 1.80점이다. 승리를 거둘만한 경기력이 아니다.
설상가상 인천은 공격의 핵인 케빈이 출전하지 못했다. 이효균을 앞세운 인천의 공격은 좀처럼 큰 효과가 없었다. 광주도 마찬가지였다. 정조국을 비롯해 김민혁, 조성준 등이 출전했지만 원활한 움직임은 선보이지 못했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인천은 전반 막판 이효균이 팔꿈치로 광주 수비수 박동진의 얼굴을 가격,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한 명 빠진 상황에서 인천은 후반 초반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도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두터운 인천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의 정조국에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효과는 없었다. 광주 정조국은 후반 8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광주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3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반대편에 있던 정조국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시간이 흐르며 광주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인천을 강하게 몰아쳤다. 인천은 후반 14분 쯔엉을 빼고 김대경을 투입했다. 광주는 후반 16분 파이오 대신 여름을 내보냈다. 인천과 광주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광주는 끊임없이 인천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좀처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광주는 후반 31분 이종민 대신 정동윤을 투입했다. 인천도 박종진을 교체투입했다.
광주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정조국을 빼고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 후반 34분 조주용을 투입했다. 인천도 진성욱을 투입해 마지막 한방을 노렸다. 마지막 기회서 인천은 송제헌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결승골을 작렬, 1-0으로 승리했다.
■ 22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구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1) 1 광주FC
△ 득점 = 후 48 김민혁(광주)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