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한화, 김태균 포함 단체특타 재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2 18: 09

2연승을 마감한 한화가 경기 후 특타를 재개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t와 홈경기에서 7-18 완패를 당했다. 최근 2연승 흐름이 끊겼고, 김성근 감독이 허리 수술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패했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11안타를 터뜨렸지만 선발과 필승조 투수 가릴 것 없이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했다. 
경기는 오후 5시35분에 종료됐고, 관중들이 야구장을 빠져 나갈 때부터 훈련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라운드에는 배팅 케이지와 그물망이 하나둘씩 들어왔고, 야구공을 가득 담은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들 등장했다. 타격 훈련을 위한 장비 세팅이 이뤄졌다. 

김재현 타격코치와 쇼다 고조 타격코치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곧 이어 선수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4번타자 김태균, 3타수 무안타의 차일목 그리고 이날 경기를 뛰지 않은 오선진과 강경학 등 4명의 선수들이 나머지 훈련을 소화했다. 
3개의 배팅 케이지에서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배팅볼을 쳤고, 나머지 한 명은 뒤에서 토스 배팅을 하는 식으로 쉬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특히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김태균은 누구보다 힘껏 배팅볼을 받아치며 대화를 나누는 등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이었다. 
한화는 최근 원정경기 전 특타, 홈경기 후 특타를 거의 생략하다시피 했다.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과 함께 특타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복귀한 지난 20일 kt전와 홈경기를 마치고 난 뒤 김경언이 나홀로 야간 특타를 소화하며 나머지 훈련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리고 이날 kt전은 일요일 오후 2시 낮 경기로 일찍 끝났다. 월요일 휴식일이 있어 훈련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충분했다. 다시 시작된 한화의 단체특타가 과연 팀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될 수 일즐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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