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3승·박용택 쐐기타’ LG, 넥센에 위닝시리즈...3위 점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2 19: 46

LG 트윈스가 다시 한 번 투타조화를 이루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소사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소사가 7이닝 3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시즌 3승을 올렸고, 박용택은 7회말 적시타로 쐐기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이 타점으로 통산 900타점을 올렸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서상우도 10일만에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21승 18패, 넥센과 주말 3연전을 가져가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신재영이 3실점으로 활약했으나, 경기 후반 불펜진이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넥센은 시즌 전적 21승 20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의 2루타 후 고종욱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채태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3회초에는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김하성이 중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임병욱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2-0이 됐다. 넥센은 2사후 고종욱과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흐름을 이어갔으나, 대니돈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추가점은 실패했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말 최경철이 중전안타를 쳤고, 정주현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이 내야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임훈의 우전 적시타, 서상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넥센은 6회초 다시 소사의 빠른 공을 공략했다. 대니돈이 소사의 패스트볼에 2루타를 쳤고, 2사 2루에서 김민성이 패스트볼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3점만 내준 가운데, 흐름은 7회말 LG 쪽으로 넘어갔다. LG는 대타 정성훈의 우전안타 후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최경철의 타구에 서건창이 에러를 범해 정성훈이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대타 히메네스가 타석에 섰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서 박용택이 좌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작렬, 5-3으로 도망갔다. 
LG는 8회초 안익훈을 중견수, 임훈을 우익수로 넣으며 수비 위주의 라인업을 짰다. 그리고 소사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윤지웅이 고종욱에게 가운데 펜스를 향하는 큰 타구를 맞았으나 안익훈이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고종욱의 타구를 캐치했다. 윤지웅은 채태인을 1루 땅볼로 잡아 자신의 임무를 마쳤고, 임정우가 대니돈을 죄익수 플라이로 잡아 8회초가 끝났다. 
결국 LG는 임정우가 9회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2사후 임병욱의 적시타로 4-5로 LG를 추격했으나, 임정우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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