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넥센과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선발투수 소사의 7이닝 3실점 호투와 7회말 타자들의 집중력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21승 18패로 SK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소사가 긴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막아주고 타자들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사는 확실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점점 좋았을 때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업에 1번부터 6번까지 좌타자들을 배치한 것을 두고 “3회에 결정적인 득점이 좌타자들에게서 나왔다. 특히 (서)상우의 2루타가 컸다”며 “상우가 최근 잘 안 돼서 훈련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았었다. 이 안타로 다시 4월달 같은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7회말 대타 상황에 대해선 “(최)경철이의 타석 때 대타를 생각했으나 (정)상호가 몸이 조금 좋지 않아 오늘 경기는 쉬게 해주기로 결정했다. 실은 경철이 다음 타석에서 히메네스를 대타로 넣어서, 히메네스 타석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었다. 경철이가 좋은 타구를 날려줬고 결과도 좋았다”고 웃었다.
이날 위기를 극복하며 세이브를 올린 임정우와 관련해선 “정우가 오늘도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다. 힘든 상황을 계속 극복해가면서 자신감도 쌓이고 기량도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