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코빅’ 유상무, 대사없이 1위 '깝스' 병풍 등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5.23 07: 44

성폭행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유상무가 출연하고 있는 tvN‘코미디 빅리그’의 ‘깝스’가 위기를 맞았다. 한창 잘 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상무가 불미스러운 일로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코너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유상무는 지난 18일부터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유상무는 A 씨로부터 가해자로 신고 되며 논란이 일었다. 유상무 측은 해프닝임을 주장하고 있고 성폭행 신고 취소를 번복한 A 씨에 대해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어떠한 공식 브리핑이나 입장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유상무와 경찰 양 측이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런 내용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코미디 빅리그’에서 유상무의 하차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코미디 빅리그’ 측은 경찰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추가 녹화가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그 무엇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미 진행된 녹화분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지난 22일 방송에서 제작진의 말대로 유상무의 분량은 거의 없었다. 유상무가 출연하고 있는 코너는 ‘깝스’.
이날 방송에서 유상무는 대사는 없었고 코너 출연자들이 등장할 때 그 뒤에 서 있는 정도였다. 유상무가 황제성과 김두영의 대사 후 온몸에 랩을 휘감은 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갑작스러운 편집에 코너 내용 전개가 어색했다.
유상무가 출연 중인 ‘깝스’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누적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다. 유상무를 비롯해 황제성, 김두영, 하준수, 박나래 등의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유상무가 이번에 성폭행 의혹에 휘말리면서 ‘깝스’가 재정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경찰의 조사가 밝혀지지 않아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유상무는 이번 성폭행 사건 연루로 방송인으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경찰의 발표 내용이 어떻든 간에 ‘코미디 빅리그’로 돌아오기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깝스’는 이날 방송에서 누적 1위 코너답게 2쿼터 8라운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유상무의 이번 논란으로 그야말로 잘 나가는 ‘깝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깝스’가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코너의 내용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데, 유상무의 빈자리가 ‘깝스’의 1위 순위에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이번 난관을 헤쳐 나가 신선함을 더한 코너로 거듭나며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tvN ‘코미디 빅리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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