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천재' 윤빛가람, 다시 기회 잡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23 05: 29

윤빛가람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까?
유럽 평가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시즌을 마친 유럽파들이 국내로 모여 훈련을 펼치는 가운데 중원 강화를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중국 옌벤으로 출장을 떠났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벤의 선수들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 슈틸리케 감독은 옌벤과 충칭 리판의 슈퍼리그 맞대결을 지켜봤다.

옌벤에는 하태균을 비롯해 김승대, 윤빛가람이 뛰고 있고 충칭에는 정우영이 뛰고 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정우영을 빼고 슈틸리케 감독은 옌벤 중원의 핵인 윤빛가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빛가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한 때 인터뷰를 실수하며 가치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경남에서 조광래 감독을 만나 다시 살아났다. 그 결과 국가대표로 부름을 받았고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경기서 벼락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받았던 윤빛가람은 다시 주춤했다. 따라서 지난 2012년 9월 11일 브라질 월드컵예선을 끝으로 더이상 부름을 받지 못했다.
성남, 제주를 거치며 와신상담 했던 윤빛가람은 박태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옌벤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인공인 옌벤서 윤빛가람은 중원의 핵 역할을 하고 있다. 팀 전체를 이끄는 역할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충칭과 경기를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도 윤빛가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럽 평가전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표팀 중원은 윤빛가람이 경쟁을 펼친다면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유럽파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 결국 윤빛가람이 예전처럼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낸다면 다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축구대표팀은 6월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5일엔 체코 프라하로 건너가 체코와 경기를 갖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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