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퇴장-부상, 연속 악재 극복한 바르셀로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23 07: 06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퇴장,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도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치른 경기 중 가장 큰 고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세비야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패배가 눈앞으로 닥친 듯 했다.
이유있는 고전이었다. 전반 36분 만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퇴장을 당한 것. 마스체라노는 상대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과도한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퇴장을 당했다.

수비 핵심의 퇴장으로 바르셀로나는 수비적인 운영을 펼쳐야 했다. 게다가 수적 열세는 바르셀로나가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했다. 높았던 점유율은 계속 떨어져 세비야에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퇴장만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니다. 후반 12분에는 주득점원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아레스는 햄스트링의 통증을 호소하며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의 공백은 바르셀로나에 치명적이었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문제가 생긴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의 공격에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수비적인 운영으로 위기를 계속 넘긴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세비야의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 다시 동등해진 것.
10대10이 된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 밀릴 이유가 없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7분 호르디 알바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승리, 통산 28번째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올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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