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 토트넘)이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2연전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의 명단이 23일 파주FNC 대강당에서 공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심 끝에 2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에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과 기성용(27, 스완지 시티) 등은 자청해서 파주NFC에 입소했다. 이들은 스페인, 체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힌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합류를 우선으로 뒀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와일다카드에 대해 구단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구단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나도 올림픽팀이 궁금하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먼저이고 내 꿈이다. 선생님들이 잘 이야기를 하셔서 대표팀에 소집됐다. 오랜만에 소집돼 형들과 만나니 좋다”고 평했다.

최근 손흥민이 안드레 슈얼레(볼프스부르크)와 팀을 바꿔 이적할 수 있다는 영국 현지발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도 들은 것이 없다. 기사로 접했다. 나도 잘 모른다. 구단에서 알아서 할 것이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PL 데뷔시즌에 대해서도 감회가 새롭다. 손흥민은 “기대보다 못했다. 부상이 겹쳤다. 첫 시즌에 다른 나라의 문화와 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영국축구가 피지컬이 좋고 운영속도가 빠르다. 많이 배웠다. 언어와 생활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