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페인전, 승리하면 자신감 얻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23 11: 46

‘캡틴’ 기성용(27, 스완지 시티)이 스페인전 주장 완장을 찬다. 
유럽 2연전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의 명단이 23일 파주FNC 대강당에서 공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심 끝에 2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에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24, 토트넘)과 기성용(27, 스완지 시티) 등은 자청해서 파주NFC에 입소했다. 이들은 스페인, 체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일찍 끝났다. 2주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대표선수로서 경기준비를 위해 쉴 수 없다고 생각해 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요청에 다른 선수들도 동참하며 파주서 자발적인 단체훈련이 열리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도 기성용 등 선수들의 단결력과 자세에 아주 만족했다는 후문.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군사훈련까지 연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좋은 경험을 할 기회는 흔치 않다. 개인적으로 (스페인과) 하고 싶었다. 주장이라 같이 가고 싶었다. 군사훈련은 6월 13일에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과의 대결은 기성용도 설렌다. 그는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 아쉽다. 스페인도 그렇지만 우리가 100%가 아니다. 스페인은 세계최고 팀이다. 져도 얻는 게 많다. 이기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해왔던 대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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