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
어설픈 8강 진출은 없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멜버른 빅토리(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홈에서 0-0으로 비기거나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전반기 목표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과 정규리그 선두권이었다"며 "내일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 전반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희생 등을 잘해주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이 원하는 8강 진출은 승리를 통한 8강 진출이다. 그는 "홈경기다. 적극적으로 해서 이겨야 하는 경기다"면서 "멜버른 원정을 다녀온 후 선수들이 피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회복했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꼭 8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생각하고 있지만 공격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내일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 내용보다 결과를 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 유독 코너킥에서 실점이 많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내일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 정상적이면서 적극적인 경기로 먼저 골을 넣어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