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매수혐의’ 전북, 공식입장 “심려 끼쳐 죄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23 18: 41

심판 매수혐의를 받고 있는 전북 현대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부산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K리그 소속 심판 A(41) 씨와 B(36) 씨에게 수백만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프로축구 J구단 스카우터 C 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C 씨는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며 청탁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 조사 결과 언급된 ‘프로축구 J구단 스카우터 C씨’가 구단 스카우터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해당 스카우터는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심판매수가 구단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이어 전북은 “프로축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많은 팬들과 전북현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스카우터가 스포츠 정신에 벗어난,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전북은 “저희 전북현대도 뜻밖의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진실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당 스카우터는 금일부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추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개인의 행동에서 비롯된 사건이지만 전북현대의 이미지 실추로 팬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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