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 그러나 승리를 위해서는 집중해야 한다.
전북 현대는 지난달 10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40여일 동안 무패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6승 5무. 완벽한 상승세다. 게다가 지난 17일 멜버른과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8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반기 목표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정규리그 선두권으로 잡았다"며 "2차전을 잘 마무리하면 전반기 목표를 순조롭게 이룰 수 있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여기까지 좋은 분위기로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다. 전북의 스카우트가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혐의로 부산지검으로부터 기소된 것. 전북 선수들도 이 소식을 접했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악재다.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중요한 경기다. 승리를 위한 득점을 올리는 것 만큼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 감독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으로서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어수선함은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어수선함을 극복할 방법은 딱히 없다. 경기장에서 직접 뛸 선수들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최 감독은 "결국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